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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익 알바’ 주의

#*#® 2025. 4. 2. 17:19


직장을 찾는 사회초년생이 상식적이지 않은 시급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

요즘같이 구직시장이 팍팍한 시대, 누구나 쉽게 돈을 벌고 싶은 욕심이 들기 마련입니다. 특히 사회에 갓 발을 들인 사회초년생들은 ‘고수익 알바’라는 말에 쉽게 흔들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편하게 일하고 시급 5만 원” 같은 비상식적인 조건은 단순히 ‘좋은 기회’가 아니라 ‘위험한 덫’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본 글에서는 그 위험성과 경계해야 할 이유들을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정리해보았습니다.

1. 비현실적인 시급은 ‘함정’일 가능성이 높다

사회초년생들이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너무 좋은 조건’에 대한 경계심입니다. 정상적인 노동시장에서 시간당 5만 원, 하루 60만 원을 제시하는 일자리는 매우 드뭅니다. 이런 시급은 대부분 범죄의 유인책으로 악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당근마켓, 중고나라, 지역 커뮤니티 등을 통해 올라오는 ‘간단한 일 + 고수익’ 형태의 알바들은 실제로는 인신매매, 장기밀매, 보이스피싱 자금 전달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하루 60만 원 간병 알바’라는 글이 실제로 납치 사건으로 이어진 사례도 존재합니다. “프로필 사진 본인으로 바꿔주세요”, “비슷한 나이대 동성 구합니다” 등 수상한 문구도 자주 등장합니다.

정상적인 구인이라면 검증된 플랫폼(알바몬, 잡코리아, 알바천국 등)을 통해 이뤄지며, 신분 확인과 계약 절차가 분명합니다. 반면 당근마켓처럼 사적 연결 중심 플랫폼은 범죄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구조라는 점에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2. ‘쉬운 일 + 고액 보수’는 대부분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습니다. 누군가가 상식 이상의 돈을 제시한다면 거기엔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말동무만 해주면 된다’, ‘산책만 같이 해주면 된다’, ‘그냥 옆에만 있어 달라’는 식의 설명은 듣기엔 달콤하지만 대부분 현실과 거리가 멉니다.

심지어 “겁이 많은 딸을 위해 또래 여성을 구한다”는 식의 설명으로 포장된 일이 실제로는 성범죄, 감금, 장기적출 시도로 이어진 사례도 있었습니다. 특히 여성 사회초년생을 대상으로 한 고수익 구인은 외모, 성별, 시간대, 장소 등을 교묘히 조건으로 삼아 심리적 신뢰를 유도해 범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이런 구인글은 공통적으로 밤늦은 시간대, 외딴 장소를 언급하며 ‘픽업 가능’ 같은 문구까지 포함해 납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돈이 좋아 보인다고 해서 쉽게 믿기보다는, “왜 나에게 이런 조건이 주어지는가?”라는 의심을 먼저 가져야 합니다.

3. 고수익 알바는 피해자와 사회에 큰 비용을 남긴다

불행히도 이미 이런 고수익 알바로 인해 납치, 감금, 폭행 등의 피해를 본 사회초년생들이 존재합니다. 신림동, 인천, 가평 등지에서 벌어진 유사 사건들의 공통점은 고액 수당, 특정 성별 요구, 프로필 사진 요청이었습니다.

범죄 피해는 개인을 넘어 사회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립니다. 구직자들은 자기 자신을 의심하게 되고, 플랫폼에 대한 불신도 커지며, 궁극적으로는 정상적인 구인·구직 활동조차 위축시키게 됩니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단지 개인의 주의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플랫폼의 모니터링 강화, 경찰의 선제적 수사, 그리고 사용자 간의 정보 공유 문화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달콤한 제안 뒤에 어떤 리스크가 있는지를 항상 경계하는 태도입니다.

상식은 나를 지키는 최소한의 방패입니다

세상에 쉽게 버는 돈은 없습니다. 《직장을 찾는 사회초년생이 상식적이지 않은 시급을 경계해야 하는 이유》에서 다룬 것처럼, 상식 밖의 고액 제안은 99% 위험 신호이며, 특히 당근마켓 같은 비공식 플랫폼에서는 더욱 신중해야 합니다.

부당하게 느껴질 정도로 ‘쉬운 고수익’이라면 반드시 의심하고,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와 상의한 뒤 행동에 옮기세요. 안전은 선택이 아니라 기본입니다. 사회초년생이 지녀야 할 최고의 덕목은 경계심과 상식입니다.

이제부터는 알바를 구할 때, 시급보다 먼저 상식의 기준선을 떠올리시길 바랍니다. 그러면 ‘꿀알바’가 아닌, 진짜 나를 위한 일자리를 찾게 될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