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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이너들의 참고서. 가이드북 백만원이라는데 딴지거는사람이 아무도 없냐라는 화제 속에서 팬톤 가이드북에 대한 다양한 여론이 쏟아지고 있다. 색상을 다루는 업계 사람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솔직한 평가를 통해, 이 가이드북이 왜 필요한지, 또 어떤 문제점이 있는지를 짚어볼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팬톤 가이드북을 둘러싼 다양한 시선을 중심으로 현실적인 이야기를 정리해본다.

    팬톤 가이드북의 필요성과 디자이너들의 고민

    팬톤 가이드북은 단순한 책이 아니라 디자이너와 인쇄업계 종사자들의 필수 도구로 인식되고 있다. 색상 하나를 정확히 맞추기 위해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여주는 효율적인 수단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실제로 제품 샘플이 애매할 경우 팬톤북을 펴서 색상 넘버를 대조하고 조명을 지정하는 등의 과정이 필수라고 한다. 하지만 인쇄소마다 잉크, 종이, 기계가 달라 결과가 매번 미세하게 달라지는 문제가 있으며, 이로 인해 팬톤 가이드북조차 완벽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의견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팬톤 가이드북이 없을 경우 디자이너들이 겪게 될 스트레스와 손실 시간은 막대하기에 결국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사용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색상의 불완전성과 업계 현실

    팬톤 가이드북이 색상의 기준을 제시한다고는 하지만, 현실에서는 다양한 변수로 인해 색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경우가 빈번하다. 모니터와 실제 인쇄물 간의 차이, 종이 재질과 조명 환경에 따른 변화, 심지어 인쇄기사의 숙련도에 따라도 색이 달라진다는 경험담이 이어진다. 팬톤 칩 자체도 시간이 지나면서 퇴색하거나 초기 생산 시점마다 색상 편차가 존재해 완벽한 기준으로 삼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이런 이유로 감리를 직접 보거나 색을 맞추기 위해 직접 인쇄소를 방문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모든 복잡한 과정을 이해하는 디자이너만이 업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씁쓸한 현실이 드러난다. 색에 민감한 클라이언트를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팬톤북을 넘어 실물 확인과 꼼꼼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수라는 점도 강조되고 있다.

    팬톤 가이드북에 대한 투자와 그 가치를 둘러싼 논쟁

    백만원을 넘는 팬톤 가이드북의 가격에 대해 놀라움과 불만을 표하는 반응도 있지만, 대다수는 그 비용이 합리적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고급 모니터나 인쇄장비를 통한 완벽한 색 관리가 불가능하거나 억대의 비용이 드는 현실을 감안하면, 팬톤북은 차라리 경제적인 선택이라는 의견이 많다.

    또한 팬톤 가이드북은 개인의 자산으로 간주되며, 이직 시에도 소중히 챙겨간다는 사례가 다수였다. 다만, 18개월마다 새로 구매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색상의 미세한 변질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으며, 이 역시 현업자들에게는 상식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팬톤북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주지는 않지만, 없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결과를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여전히 업계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팬톤 가이드북, 디자이너들의 생존 도구

    팬톤 가이드북은 디자이너들에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해주는 동시에 정신적인 안정을 제공하는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완벽한 색 재현이 어렵다는 업계 현실 속에서도, 팬톤북은 여전히 가장 신뢰할 수 있는 기준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앞으로도 색상을 다루는 모든 작업자들에게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