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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죽 프랜차이즈의 대표주자 '본죽', 맛 차이는 왜 날까?

프랜차이즈 음식점은 본사에서 동일한 레시피와 재료를 공급하기 때문에 어디서나 같은 맛을 기대하기 쉽다. 하지만 ‘본죽’은 지점마다 맛이 다르다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최근 들어 밝혀진 ‘죽 전문가 인증 제도’가 이러한 차이의 배경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체 지점 중 약 28%만이 본사로부터 ‘본전문가’ 인증을 받았으며, 이들 매장이 상대적으로 맛, 위생, 서비스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죽 죽 전문가 매장 차이 실화냐?”는 화제가 되며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시금 본죽의 랭킹 시스템이 조명되고 있다.

죽 전문가 인증, 기준과 소비자 반응

‘죽 전문가 매장’은 본사가 마련한 일정 기준을 통과한 매장을 뜻한다. 정해진 조리법을 얼마나 잘 따르고 있는지, 재료의 품질을 유지하고 있는지, 고객 응대는 어떤지 등을 평가해 본사에서 직접 부여하는 인증 마크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최소한 이 집은 본사가 신뢰하는 곳”이라는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실제로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죽 전문가 매장을 다녀간 긍정적인 후기가 많다. 맛과 위생, 서비스에서 만족했다는 평가가 다수를 차지하며, 일부 소비자들은 본전문가 인증이 있는 매장을 일부러 찾아가는 경우도 늘고 있다.

하지만 모든 전문가 매장이 항상 만족도를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인증을 받았음에도 위생 문제나 서비스 불만족 사례도 존재하며, 일부 소비자들은 오히려 인증이 없는 매장이 더 낫다고 평가하기도 한다. 이런 점에서 전문가 인증은 객관적 가이드라인일 뿐,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매장 간 맛 차이, 어디서 비롯되는가

맛의 차이는 단순히 인증 유무를 넘어, 매장 운영 방식, 조리자 역량, 재료 상태 등 다양한 요소에서 발생한다. 특히 본죽의 인기 메뉴인 ‘낙지김치죽’은 김치의 숙성도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회전율이 높은 매장은 김치가 충분히 익기 전에 사용될 수 있지만, 회전율이 낮은 곳은 숙성이 더 진행된 김치를 사용하게 되어 풍미 차이가 발생한다.

또한 매장을 직접 운영하는 사장이 직접 조리에 참여하는지, 아니면 아르바이트 직원이 주로 조리하는지도 맛의 일관성에 영향을 준다. 같은 본전문가 매장이라도 조리자의 세심함과 서비스 마인드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인증 유무보다 후기와 경험을 통해 자신만의 맛집을 찾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도전: 랭킹 시스템

본죽 죽 전문가 인증 제도’는 프랜차이즈 업계에 새로운 관리 방식을 제시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는 단순히 본사의 일방적인 통제가 아닌, 매장 간 건전한 경쟁을 유도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실제로 본전문가 마크가 있는 매장은 소비자에게 높은 신뢰를 주며, 일부는 멀리서도 찾아가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의 본질은 ‘표준화된 맛과 품질’이다. 매장 간 맛의 편차가 소비자가 느낄 정도라면 이는 브랜드 신뢰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본사는 랭킹 제도 외에도 전 지점의 품질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실질적인 품질 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죽 전문가’를 늘리는 것도 방법이지만, 기본을 지키는 매장 확대가 더 중요하다.

소비자가 기억하는 본죽, 다음 단계는?

본죽’은 오랜 시간 동안 죽이라는 틈새 시장에서 안정적인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온 프랜차이즈다. 그러나 죽 전문가라는 등급제가 알려지며 소비자들은 이제 브랜드만 보고 매장을 선택하지 않는다. 개별 매장에 대한 신뢰와 경험 기반의 소비가 늘어나고 있으며, 본사는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운영 투명성 및 교육 시스템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결국 프랜차이즈는 매장의 총합이다. 소비자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선 모든 매장이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죽 전문가’라는 개념이 소비자에게 긍정적으로 자리 잡기 위해선 정교하고 공정한 운영 기준이 필수적이다. 소비자의 신뢰를 얻는 브랜드는 단순히 인증에 머무르지 않고, 모든 매장이 ‘기본’을 지켜야만 가능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