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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지원자가 알 수 있는 내부 상황

#*#® 2021. 3. 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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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서 지원자가 알 수 있는 내부 상황 :

퇴사사유 , 채용시기 , 면접시 지원자가 받은 인상 혹은 느낌

면접. 그 두글자만으로 우리는 위축되고 작아진다. 국내기업에서는 ‘면접’이라고 하고 외국계는 ‘인터뷰’라고 한다.
보통 면접 , 인터뷰는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가 지원자의 역량과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채용 직전 진행한다. 인터뷰를 통해 직 , 간접적으로 회사는 나에 대해 파악한다. 첫인상으로 규정되기도 하는데 큰 이변이 있지 않는 한 퇴사할 때까지 지원자는 인터뷰 또는 면접때의 그 ‘이미지’로 남는다.



많지 않은 이직 경험이지만 일련의 경험을 통해 깨닫게 된 인터뷰의 참역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 이전 직장의 퇴사사유에 대해 과도하게 집착한다면 , 채용인원의 이탈률이 높다는 의미일 수 있다.

주로 중소기업이나 소규모 회사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지만 , 지원자의 퇴사사유에 대해 지나치게 물고 늘어지는 경우가 있다. 이직하는 사람이라면 ‘퇴사사유’에 대해 한번쯤 고민한다. 실제 ‘내가 퇴사한 이유’를 말하려는 이는 없을 것이다. (없을 것이라 믿는다.) 어떻게 해야 퇴사사유를 묻는 질문을 부드럽게 , 아무도 모르게 , 스무스하게 넘어갈 수 있을까 ?

 

 

고민하지 않은 이가 없을 것이다. 우리 모두 알고 있다. 회사가 화목하고 , 억대연봉을 주고 , 나를 존중하고 배려한다면 우리가 퇴사할 이유가 대체 무엇인가. 너도 알고 나도 아는 퇴사사유를 예의상 형식적인 대답 ( 좀 더 발전하기 위해 , 새로운 경험을 위해 , 안일한 생각을 버리기 위해 와 같은 진취적인 답변) 으로 마무리 하려는데 내가 생각해도 과하게 물고 늘어진다면 우리는 역으로 이 회사의 채용인원의 이탈률이 높은 편일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다. 지원자가 면접 전 가장 답변하기힘들것이라고 생각하는 질문이 지원자의 궁극적인 단점이 되듯이 과한 집착을 보이는 질문을 회사쪽에서 한다면 그 질문의 내용이 회사에서 가장 신경쓰는 점일 수 있다.

현재 팀 내 인력의 이탈률이 높기에 유달리 신경쓰는 것일 수 있음을 명심하자. 입사를 꼭 해야한다면 현재 회사가 안고 있는 상황에 대해 빠르게 파악하고 최대한 오래 근속할 직원으로 보이면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인사담당자 혹은 임원들은 유달리 재능있고 눈에 띄는 인재보다 성실하고 꾸준히 일해줄수있는 지원자에게 끌릴 것이다. 회사 상황에 대해 미리 알고 있는 지원자가 최종합격에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2 . 채용시기가 뜬금없다면 , 내부적으로 일부 팀원의 퇴사가 원인일 수 있다. 

 

 

구직활동을 위해 구직사이트를 주기적으로 방문한다면 앞서봤던 공고를 다시 보는 경우가 많다. 대대적으로 채용인원을 확대하는 경우 내부적으로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고자 할때 자금을 투입해 인원을 충원하는 경우가 있다. 각 부서별로 직급별로 한 기업에서 동일한 시기에 많은 인원을 채용할 때 입사를 하게 되면 입사동기도 많고 모두 같은 시기에 교육을 받고 함께 적응해 나가며 업무를 시작할 수 있다. 공고만 봐도 지원자는 어느정도 가늠을 할 수 있다. 

 

채용시기가 갑작스럽고 , 채용인원이 적다면 우리는 '내부적으로 일부 팀원의 퇴사가 원인이겠구나' 유추해 볼 수 있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셋팅해 놓은 인원 중 일부가 프로젝트 마무리 이전에 퇴사를 했을 경우 새로운 인원을 채용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때 지원자는 프로젝트 중간에 투입이 되는 것이기에 어느정도 부담감이 있을 수 있다. 기존 팀원들과의 협업 , 감정적인 교류 , 프로젝트 특성을 이해하고 자신의 업무를 파악하고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 모두가 개인의 역량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다같이 만들어간다는 느낌보다 이미 만들어져 있는 시스템에 배우고 적응하고 실질적으로 업무를 해 나가야 하기에 정신적 , 체력적인 소모가 프로젝트 시작단계에 입사한 직원들보다 클 수 밖에 없다. 같은 시기에 함께 입사한 입사동기의 부재 역시 부담감을 키우는 데 일조한다. 

 

그렇다면 이렇게 프로젝트 진행 중간에 입사하는 것은 지원자 입장에서 단점만 있는 것일까 ?

 

꼭 그렇지만은 않다. 대인관계에 큰 어려움이 없다면 내부적으로 인력을 충원해야할 때 , 기회를 적절히 잡아 이직하는 것은 '내 역량에 비해 약간 높은 수준의 회사'에 입사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다. 기업이나 인사담당자 입장에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지원자를 선별할때 지원자의 역량을 좀 더 면밀히 확인할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많을때 , 다시 말해 기업입장에서 급할 일이 없기에 마음에 쏙 드는 지원자가 나올때까지 그 자리를 공석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당장 일부 팀원의 이탈로 남아있는 팀원들이 체력적 , 정신적 한계가 오기 직전이라면 ,  어느정도 '이 프로젝트에서 일부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역량이 있는 사람'이 지원했다가 가정해보자.  빠르게 채용절차를 진행할 확률이 높다. 

 

 

3 . 면접에 임할때의 첫인상이 그 회사에서의 마지막 인상이다.

면접 경험이 있다면 , 지원하는 입장에서도 그 회사에 특성을 파악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당장 눈에 보이는 회사의 규모 , 분위기 , 직원의 연령대 , 성비 등 직접 눈으로 획득한 정보들로 회사에 대한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면접에서 내가 보여주는 첫인상이 결국 내가 이 회사를 퇴사할 때까지 보여주는 마지막 인상이 되듯이 내가 처음 면접을 보러 가서 받은 느낌 , '이 회사는 이러할 것이다. '와 같은 인상이 결국 마지막 퇴사할 때 내가 느끼게 될 마지막 인상일 수 있다. 

그것이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직접 대면했을 떄의 인상이나 느낌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직관적인 정보라는 뜻이다. 나는 첫 직장 면접에서 '이 회사는 체계적이고 시스템이 잘 잡혀 있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실제 직장생활을 할때도 업무 자체가 체계적으로 분배되었다. 물론 이러한 특성이 이후 나의 직접적인 이직사유가 되었다. (매번 강조하지만 장점은 살짝 뒤집으면 단점이 되기 마련이고 단점 역시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장점이 된다.) 

 

면접을 본 직후라면 내가 직접 느낀 회사의 인상 , 느낌등을 상세하게 기재해 보는 것이 회사 전반적인 분위기를 파악하는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유독 눈에 들어왔던 사람 , 인상깊었던 질문 , 기억에 남는 소품 등 뇌리에 남는 사건이 있을 것이다. 이를 통해 전반적인 팀내 분위기를 유추해 볼 수 있다. 

 

그러한 인상이나 느낌이 추상적인 것이라고 대수롭지 않게 여길수도 있지만 우리는 우리의 정신적 , 신체적 건강을 위해 일찌감치 '나와의 결이 너무나 맞지 않을 경우' 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내가 갖고 있는 가치관과 맞지 않는 곳이라고 판단될 경우 면접에 최종합격하더라도 입사를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물론 요즘과 같이 채용시장이 불황인 떄에는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지만 핵심은 당신이 직접 받은 기업에 대한 인상 , 느낌은 절대 하찮은 정보가 아니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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