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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세 인데 , 모델러 취업 가능할까요 ?

#*#® 2021. 2. 8.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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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러로 (모델러를 희망하는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일찍 이 일을 시작한 사람으로서 위와 같은 질문은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26세인데 , 27세인데 혹은 30세 인데 3n세 인데 질문의 앞 '나이'는 다양하게 적용가능하다. 

 

모델러로 가장 수요가 많고 수요가 많다고 알려진 '게임업계'는 서류전형에 [학력무관] [나이무관]이라고 적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나이가 취업하기 힘든 나이가 아닐런지 걱정부터 하는 것일까 

유튜브
EO 채널 배달의민족 프로그래머
Zbmand 채널 ‘모델러 취업’

신입 모델러를 준비하는 사람이나 모델러로서의 진로를 고민하는 사람에게 유익하다.

 

취업준비생의 절박함을 나 역시 알고 있다. 나는 31세에 모델러 , 신입으로 중소기업에 입사했다. 게임관련대학을 졸업하지 않았고 관련 경험도 전무했다. 사실 나이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학력무관 나이무관 경력무관은 직무능력 위주로 채용하겠다는 의미이다. 내가 20대 후반인데 , 30세 이상인데 (혹은 그 이상이라고 하더라도) 실무능력을 얼마나 갖고 있느냐가 가장 큰 기준이 된다. 

 

물론 현실적으로 나이가 어리고 회사와 거주지가 가깝다면 유리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사회생활'을 염두한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A라는 회사의 한 프로젝트 구성원에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원을 충원해야하는데 40세 중반의지원자가 이력서를 넣는다면 실력이 출중하다고 해도 팀원으로 채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이다. PM과 나이차이가 큰 팀원을 호기롭게 면접 볼 회사는 사실 많지 않다고 본다. 

 

그런데 , 만약 리드급 사원을 충원해야하는 상황이라면 (혹은 PM을 채용하려는 것이라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취업에는 나이 이외에 여러가지 요소들이 작용한다. 나이 , 학력 , 지역 등 직무능력 외에 실제 인사팀에서는 당신의 이력서를 보고 입체적인 관점에서 고민한다.

지원자의 직무능력은 포트폴리오나 1차 실무면접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나이 연령대를 통해 현재의 구성원들과 융화될 수 있을지에 대한 예상을 한다. 나이로 조직 구성원들과 얼마나 잘 어울릴 수 있을지 가늠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아닐까 의문을 갖을 수 있지만 기업이 지원자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지원서 상의 내용은 이력서 ,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내용이 전부다. 인사팀이나 인원을 충원해야하는 pm입장에서는 얼마되지 않는 단서들로 지원자를 재구성해야하는 입장이다. ( 이 역시 녹록치 않음을 지원자도 이해해주길 바란다.)

 



나이가 취업유무에 영향을 주지 않는것은 아니다. 입장을 바꿔 당신이 인사담당자라고 가정해보자. 지나치게 조직구성원들과 나이차이가 큰 지원자를 채용할 것인가 ? 동일한 실력의 적정 나이대의 지원자가 있다면 이 지원자에게 면접연락을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정지어 , 확신을 갖고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이십대후반 , 삼십대라고 모델러 취업이 불가능하지 않다라는 점이다. (앞서 이야기 했지만 나는 31세에 신업으로 입사했다.)

대다수 신입 채용이 이십대 후반에서. 삼십대 초반 연령대가 많다. 물론 20대 초반에 입사하는 사람들도 있다.


입사시기의 ‘나이’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장점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발해나가는 것이다. 누구나 지금은 늦은 것 같고 초조하고 주변에서 먼저 취업하는 사람이 있으면 나만 도태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바심이 들 수 있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취업 이후에도 성장가능성이 나뉜다고 본다. 정말 자신이 원하는 일이라면 몇십년동안 지속해야할 일이다. 시작하는 당신의 나이가 26세인지 36세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다만 먼저 입사한 사람으로 조언을 더하다면 이십대 후반이던 삼십대 초반이건간에 툴사용능력이나 직무능력 , 포트폴리오 제작기간을 총 합해 짧게는 6개월 길게는 12개월을 넘지 않았으면 한다. 취업준비생의 마음가짐이 중요한데 일단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면 기간을 설정해 ‘이 기간안에 무조건 취업한다’는 생각으로 성실하게 임했으면 한다. 냉정하게 신입이 입사할 수 있는 기업의 규모는 어느정도 정해져 있다. 누구나 알고 있는 기업은 신입채용을 꺼려한다. 물론 실무능력이 월등히 우수하다면 첫 회사가 ‘누구나 이름만 대면 알만한 곳’일수도 있다. 이러한 큰 회사에 목표를 두고 취업준비하는것을 응원하지만 이력서를 넣을땐 신입지원이 가능한 곳에 두루구루 넣어보아야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신입인데 실력이 월등히 우수할 확률이 지극히 낮다. 나 역시 도대체 모든 회사가 경력직만 채용한다면 (심지어 경력직 기간이 5년에서 10년차만 채용한다면) 신입은 대체 어디에 지원해서 경력을 쌓으란 말이냐 ! 울분을 토했던 경험이 있다.

입사후. 3년차가 되니 생각이 달라졌다. 원화가나 개발자라면 해당이 안될수도 있지만 모델러는 다뤄야하는 툴 자체가 다양하다. 이는 실무를 시작해야하는 지원자 , 취업준비생이 꼭 알고 있어야한다. 맥스 혹은 마야만 잘하면 되는거 아니야 ? 나 맥스신이야 맥스제패했어. UV 잘피고 손맵도 기가막히지 - 하고 회사에서 모셔가길 기대하는가. 이는 120%착각이다.

 



모델러는 기획자와 개발자의 중간역할 혹은 원화가와 개발자의 중간 역할을 한다. 실제 구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와 실험으로 ‘해내야’ 모델러로서의 능력을 인정받는 직군이다.

맥스 혹은 마야를 잘 다룬다고 (스스로) 생각되더라도 학원(교육기관)에서의 1년과 실무에서의 1년은 큰 차이가 있음을 이해해야한다.

방향을 정했다면 망설이지 않는 것이 좋다. 시작하는 나이보다 그 씬에서 자신이 얼마나 오랜기간 그 직군을 사랑하며 일할 수 있을지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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