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독서활동 은 입사보다 입학에서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입사에서는 실무나 직무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입학은 아직까지 학업에 비중이 높기 때문입니다. 

     

     

    자기소개서 : 인상 깊은 책


    reading list

     

     


    책과 관련된 질문에서 교수들은 두 가지를 크게 봅니다.

    학생의 독서량과 독서취향입니다.

     

     


    사실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나올 수 있는 책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습니다. 세상에 나쁜 책은 없지만 자기소개서에 ‘베스트셀러 소설'이나 '수필'등의 책은 기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자기 개발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처음 대입을 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할 때에 문학 선생님의 조언이 있었습니다. 

    당시 제가 지원하는 대학에서는 '자신의 인상 깊게 읽은 책 5권을 기재하고 그 이유에 대해 서술하라'는 문항이 있었습니다.

    자신이 읽은 책 중에서 책 5권을 선별하고 자신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었는지 서술하는 방식입니다.

    이때 ‘고전’을 선택해야 하는 것은 ‘하나의 공식’입니다. 지금은 책의 장르도 더 세분화되고 다양해졌습니다. 디지털 콘텐츠가 다양해져 점점 더 책을 읽지 않는다고 하지만 , 그에 반해 인류는 역사상 텍스트를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습니다. 메신저 , SNS , 블로그 , 댓글 등 그 양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텍스트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일상에서 글을 읽을 일도 , 쓸 일도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소개서 서술은 모두가 어려워합니다.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창구가 다양해지고 있는 시기에 책과 독서는 여전히 큰 숙제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독서량이 높을수록 고민을 덜하게 되는 질문이 책과 관련된 질문입니다만 ,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면 책 선택에 신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 고등학생 , 대학생의 필독서 : 어느 정도 리스트업에 되어 있습니다. '고전'과 '문학' 카테고리에서 선택합니다. 
     - 학과 전공 관련 도서 : 나온 지 얼마나 되지 않은 도서보다 스테디셀러 중 선택합니다. 
     - 문학 비문학의 균형을 맞춰 기재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과 관련된 질문에서 등장하는 책의 제목만으로 교수들은 많은 것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 평소 독서량이 얼마나 되는지
    - 학생의 취향이 어떠한지
    - 관심분야는 어디인지
    - 좋아하는 작가는 누구인지
    - 가치관이 어떠한지(학업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안타깝지만 ,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도서목록만으로 지원 학생의 학업성취도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자기소개서의 제출 이후 면접에서 책과 관련된 질문은 단순했습니다. 5권의 책 중 한 권이 ‘루이스 세풀베다’의 연애소설 읽는 노인이었는데

    “루이스 세풀베다 소설 많이 읽었나 봐요?”
    가 책과 관련된 (면접에서 나온 질문 중에서 책과 관련된 유일한 질문이었습니다)

    저는 루이스 세풀베다 소설은 ‘연애소설 읽는 노인’ 한 권만 읽은 상태였고 

    “아니요 , 그 책 한 권 읽었습니다” 솔직하게 답했습니다.

    (너무 단호하게 말해서 뭔가 잘못된 건가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면접 경험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공감하실 겁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긴장상태에 이르면 ‘자신의 모습’이 드러날 수밖에 없죠. )

    책은 꼭 고전에서 선택하십시오. 유형에 민감하지 않고 오랜 시간 ‘고전’이라고 불리는 책이라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마련입니다.

    책과 관련된 질문에서 지원자가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제 학과와 이 책의 연관성이 어떻게 될까요?
    제가 지원하는 학과와 관련이 없는 책인데 기재해도 될까요?

    와 같이 자신이 지원하는 학과와 책 내용이 관련이 없어서 염려해 질문을 많이 주십니다.

    청소년 권장도서 100선과 같이 목록을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권장도서에서 순차적으로 읽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첫 번째 책을 다 읽고 난 뒤에는 전혀 다른 작가의 책을 읽어도 좋고 같은 작가의 책을 읽어도 좋습니다. 



    주관적인 경험이지만 , 사실 학과와 자기소개서의 책은 큰 관련 없어도 됩니다. (오히려 없을 때 더 좋기도 합니다. 보다 다양한 관점을 기를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기도 하니까요)

    경영학과라고 해서 경영 관련 도서만 봐야 할까요?

    미용학과라고 해서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자서전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어야 할까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좀 더 폭넓은 시각이 필요합니다. 경영학과 지원자가 ‘개미’를 인상 깊게 읽었다고 가정해봅시다. 소설 안에서 ‘사회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기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책으로 사고를 확장된 경험을 했느냐가 관건입니다.

    경영학과 교수라면 학생이 경영 관련 실무 도서를 읽고 인상 깊었다는 내용에 흥미를 느낄까요? 아니면 ‘개미’를 읽고 개미의 사회성에 흥미를 갖게 되었다는 학생의 이야기가 흥미로울까요?

    물론 평소 독서습관이 선행되어야 가능한 ‘연결’입니다. (우리는 유년기부터 독서의 중요성을 익히 듣습니다. 이럴 때 아주 유용하게 작용될 수가 있죠.)

    어떤 책을 읽어야 될지 , 어떤 책을 선정해서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먼저 책을 읽어야 합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이 흥미를 느끼고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한 권의 책을 읽으면 그다음 읽고 싶은 책이 2권 이상 생기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해당 작가의 다른 책일 수도 있고 , 책 안에서 소개된 다른 책일 수도 있고 같은 배경 , 같은 시기에 쓰인 다른 책일 수도 있습니다. 작가와 같은 시기 활동했던 다른 작가의 책일 수도 있습니다. 

    평소 독서량을 늘리고 능동적인 책 읽기를 하시기 바랍니다.
    자기소개서 , 면접에서의 책 관련 질문에서 고민하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