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에서 말하는 ‘자신의 단점’

'단점에 새로운 상황을 맞이했을 때 , 이를 피하는 경향이 있다.'

'타인의 의견을 따르는 경향이 있다. '

 

"위와 같은 내용을 단점으로 기재해도 될까요?"

 

제가 자기소개서나 면접과 관련해 가장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면접이나 자기소개서에서의 ‘단점’에 대해 서술한다고 가정했을 때 , 우리는 '평소 내가 생각했던 나의 단점'이나 '가까인 지인에게서 들었던 조언 , 충고'를 떠올립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에 ‘정답’은 없지만 좀 더 효과적인 자기소개서와 면접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자기소개서 혹은 면접에서 스스로 자신의 '단점'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자기소개서는 그 목적이 명확합니다. 지원자의 '합격'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죠. 이러한 서류에 단점을 스스로 기재해 달라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장점과 단점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자신의 장점 , 단점 모두 스스로를 객관화하여 볼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함입니다. 또한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지원자의 업무역량도 미리 알아볼 수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만의 강점 , 장점이 있고 , 또 그만의 단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자기소개서를 기재하고 면접을 볼 때 그중 어떤 성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보여줄 것인지에 대한 정리가 필요합니다.

 

자기소개서의 일반적인 구조는 장점 - 단점 - 단점의 극복 방법입니다. 

장점은 '업무역량' '해당 직무와 관련된 경험 , 교육내용' 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좀 더 풀어서 ,
조직생활 내에서 혹은 교내 활동으로 한정 지어 좀 더 구체적으로 묻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장단점은 동전의 앞 뒷면과 같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늘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보고 그러한 방식을 통해 단점을 통해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해요 보여줄 수 있는 방법까지 예시를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A지원자는 '활발한 성격의 리더 성향이 짙은 지원자'입니다.
스스로 기재한 단점은 '집중력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이때 이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자기소개서에 녹여낼 수 있을까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장점’만으로 내용을 확장시켜가는 것입니다.

단점에 대한 서술이지만 ‘장점’만을 생각합니다.

A지원자의 장점 : 
'활발한 성격으로 항상 주변을 밝은 분위기로 만들 수 있습니다'  

A지원자의 단점 : 

‘지나치게 활발한 성격으로 내성적인 친구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도 있습니다 ‘

 

여기서 단점은 A지원자의 장점에서 파생된 단점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A지원자 단점의 극복 방법 : 

'내성적인 친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모두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로 인해 저는 좀 더 사려 깊은 사람이 되었습니다.'

 

간단한 구조이지만 , 여기서 A지원자의 단점은 면접관들에게 더 이상 '단점'이 아닙니다. '스스로 자신의 단점을 인지하고 극복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으로 인식됩니다.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좀 더 서술한다면 더욱 설득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A지원자 단점의 극복 방법 : 

'내성적인 친구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모두 어울릴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혼자 있는 시간에는 '독서'를 통해 다양한 관점을 갖기 위해 노력 습니다. '밝고 활발한 친구'에서 '밝고 활발하지만 , 다른 성향의 친구들도 배려하는 사려 깊은 사람'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단점은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을 통해 다시 A지원자의 장점이 되었습니다. 물론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은 개개인마다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그 방법이 직무나 학과의 특성과 관련된 것이라면 더욱 좋습니다. 

 

 

지원자가 절대적으로 명심해야 하는 점은 , 
자기소개서와 면접은 그 목표가 뚜렷한 절차라는 점입니다. 그 역할이 매우 뚜렷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면접’을 위한 서류이고 ‘면접’은 입사 또는 입학을 위한 절차입니다.

지원자는 자기소개서와 면접을 통해 자신이 얼마나 그 직무 , 그 기업에 적합한지 스스로 어필해야 합니다.

자신의 역량을 알리고 선발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단점'이라는 키워드를 우리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합니다. 자기소개서 분량을 채우기 부담스럽다고 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우리는 정해진 분량 안에서 최대한 나를 알리고 광고 , 홍보해야 합니다. 이때 '단점'을 기재하라고 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의 단점을 기재하거나 빈번히 지적받았던 , 스스로도 고치고 싶었던 성향을 기재하는 실수를 범해선 안됩니다. 

 

이 때는 '단점'도 나의 '장점'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우회해야 합니다. 

 

앞선 글에서 장점과 단점은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의 단점은 이렇게 '나의 장점'에서 출발해야 합니다. 

 

B지원자의 단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앞선 상황과 마찬가지로 , 장점에서 출발합니다. 

B지원자의 뚜렷한 장점은 '학업성취도'가 높다는 점입니다. 공부를 잘하고 성적이 좋다는 의미인데 , 확실한 기준으로 제한된 인원을 선발할 때 강력한 장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기 싫지만) 명확합니다. 

 

B지원자의 장점 : 

'이해가 빠르고 , 집중력이 좋습니다. 스스로 공부하는 습관이 어린 시절부터 형성되어 학업성취도가 우수합니다.'  

 

B지원자의 단점 : 

 

단점에서 B지원자는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가 강조한 '장점에서 비롯된 단점'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지요. 시간을 두고 좀 더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갖도록 했습니다. 

 

그리고 , 기재된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 

B지원자의 단점 : 

'익숙하지 않은 실기과목은 다른 과목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습니다'

 

과거형이지만 장점과 연관된 단점 내용을 기재했습니다. 

 

A지원자 단점의 극복 방법 : 

실기과목은 학업계획을 세울 때 좀 더 구체적인 계획으로 접근했습니다. 시간 , 장소 , 방법에 대해 세심하게 고민해서 계획을 세우고 최대한 그 계획에 맞춰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 실기과목 역시 다른 과목과 마찬가지로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B지원자는 학업성취도가 우수하다는 명확하고 강력한 장점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단점과 단점의 극복 방법을 읽어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는 강력한 장점은 여전히 뇌리에 남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단점 역시 자신의 장점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 

 

 

 

장점과 단점이 분리되고 자신의 역량과 성장과정이 이어지지 않는다면 전체적으로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혼란스러울 수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자기소개서는 '나를 알리는 작업'입니다. 광고나 홍보영상을 보는데 한 제품의 다양한 면모를 본다면 우리는 그 제품을 잘 기억할 수 있을까요? 더군다나 시간도 한정적입니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분량이 한정적이기에 더욱 신경 써야 합니다. 가장 중요한 성향 , 특성에 초점을 맞춰 자신을 소개합니다. 그 성향과 특성이 지원하는 직무의 핵심역량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면 더욱 좋습니다. 

 

단점 , '자신의 장점에서 파생된 단점'으로 서술해야 하는 점을 기억하시면 됩니다.